입궁 첫날, 소성아는 스스로 점을 치고 한 가지 결론을 얻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이긴다는 것. 그녀는 그 점괘를 믿고, 후궁의 다툼에는 일절 끼어들지 않은 채 먹고 자고 쉬는 삶을 선택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류귀비의 고양이를 찾아주면서 소성아의 조용한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끝까지 ‘가만히 살기’를 포기하지 않는 소성아. 상황이 오면 피하고, 부딪히면 흘려보내며 자기 방식대로 후궁을 건너간다. 그 결과, 그녀가 꿈꾸던 아무 일 없는 평온한 삶은 물론 뜻밖의 변화가 후궁 전체에 번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