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은 자신이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육언정은 스스로 불임이라고 말한 적이 있고, 동생의 거액의 병원비 때문에 경제적으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 차마 아이를 낳을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육 노부인은 아들 육언정이 불임이라는 사실 때문에 지난 3년간 ‘행운의 연꽃’ 태점을 가진 여인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병원 복도에서 스치듯 지나가던 중, 육 노부인은 수연의 쇄골에 있는 태점을 발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게다가 수연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 육 노부인은, 누군지도 모를 남자가 수연을 임신시키고 도망갔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그 무책임한 ‘나쁜 놈’을 맹비난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욕하고 있는 그 ‘나쁜 놈’이 다름 아닌 자신의 친아들 육언정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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