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정령 여루는 연애 소설에 빠져, 재물신에게 영석을 바치고 ‘정겁’을 얻어 인간 세상에 내려온다. 그곳에서 만난 이는 그녀의 영롱한 심장을 노리는 마존 용연. 여루는 그 사실도 모른 채 그를 서방님으로 여기며 정성을 다한다.
용연은 번번이 그녀를 죽일 기회를 잡지만, 순수한 여루와 부대끼는 사이 점차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차가운 독을 견뎌내며 지켜내려는 그의 진심이 드러날 즈음, 여루는 서방님이라 믿어온 이가 세상을 멸하려는 대마두였으며, 처음부터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