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는 자신을 함정에 몰아넣은 배후를 밝히기 위해 일부러 바보 행세를 하고, 그런 손주가 안쓰러운 박씨 가문의 노부인은, 그에게 든든한 곁을 마련해주려 거액을 들여 손주 며느리를 찾는다.
그 무렵, 강씨 집안은 높은 혼수를 노리고 강유아를 시집보내고,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박진우는 그녀가 다른 목적을 숨기고 들어왔을 거라 의심하지만, 정작 강유아는 아무것도 모른 채 정성껏 그를 보살핀다.
시간이 흐르며 오해가 조금씩 풀리자, 차갑던 마음에도 온기가 스며든다. 위기에 처할 때마다 서로를 지켜내는 과정 속에서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깊이 물들어가고, 마침내 손을 맞잡은 채 자신들을 억누르고 속여온 자들에게 통쾌한 반격을 준비한다.